+피터드림
+홈커밍 시점
의심을해결할방법
하나는 가구는 침대 하나뿐인 공간에서 며칠간 격리되어 조사를 받고 밥을 먹고 잠을 자면서 지냈다.
사람이 죽음을 선고받고 인지하기까지 걸리는 5가지 단계가 있다는 심리학자 엘리자베스 쿼블러-로스의 책의 내용으로 살펴볼 수 있겠다. 그 책에 나온 그 5가지 단계는 다음과 같다
부정
분노
협상
우울
수용
<현실에 대해 부정하기 시작한다>
"아니야 그럴 리 없어! 뉴욕 왔는데 업스테이트라니!"
처음으로 하나는 자신이 갇혀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피터가 나를 구해줬는데 기절해서 꿈을 꾸는 건 아닐까 하며 현실을 부정했다.
<상황을 부정한 사람들은 기가 막힘에 분노를 한다.>
그들이 좀 더 지켜보겠다는 게 언제까지인지도 모르겠고 우선 내가 이곳을 벗어나는 방법은 무엇일까 생각하기 시작했다.
덕질할 시간에 아무것도 없는 흰 방에 피터 파커도 볼 수 없이 갇혀있으려니 세상 참 짜증 나네!. 내가 사고 겪어 가면서 뉴욕까지 어떻게 왔는데...!
<상황이 달라질 수 없음을 느낀다면, 협상을 한다.>
차라리 비행기를 탔을 때부터가 꿈이었다면 그냥 기부도 하고 열심히 잘 살게요!
하지만 내 앞에 있는 건 아이언맨인 토니 스타크, 입고 있는 아이언맨의 아머가 움직이는 걸 보니 이건 실제상황인데 분명했다. 저건 코스튬의 퀄리티가 아니다. 그리고 중요한 건 돌아갈 수 있는 방법도 모르고...
<협상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는다면 슬픔과 우울 단계에 빠진다.>
아마도 피터 파커는 수줍은 모습을 이제까지 연기했던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냥 트립물이라서 피터랑 러브러브로 엮이는 게 아닐까 하며 이불 팡팡하고 룰루랄라 생각했던 나 자신 반성해라. 역시 홈커밍 이후의 피터는 히어로로써 성장해가는 중이구나 하며 왠지 모를 뿌듯함을 느꼈지만 그게 자신이 타깃 되었다는 사실이 묘하게 슬펐다.
하나는 이제까지 당해온 불행으로 그들이 자신을 보는 게 아마 스파이로 생각할 것이라고 결론을 내리기에 이르렀다.
피터 파커 주변에서 사건을 일으키고 확인하기 위해 주변을 맴돌았다고 생각할 것 같았다. 마지막으로 본 불신하는듯한 피터의 얼굴이 떠올라 마음속으로 눈물을 또르르 흘렀다. 따흐흑 덕질하는 사람에게 미움받다니... 최악이야
물론 하나가 죽는 건 아니었다는 건 아니기에 여기서 끝났지만, 우선 이 상황을 받아들여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보자는 마음에 다시 머리를 굴렸다.
한 가지 방법이 머릿속이 스쳐 지나갔으나 자신에게 도움이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에 안타까웠다. 그렇다면 설정을 생각해보자. 하지만 인피니티 워와 홈커밍 사이에 어떤 사건이 일어났나면 라그나로크였고 그건 지금 상태에서 도움도 안 되고 인피티니 워까지는 2년이나 남았고... 최후의 방법은 타노스가 온다는 것을 밝히는 건데 어떤 시점에서 어떻게 말해야 스파이더맨을 비롯한 히어로들에게 도움이 되고 미친 사람처럼 보이지 않을까?
[입력] 우선 그들 자신만 알고 있는 설정을 이야기한다.
[결과] 비밀유지를 위해 끔살
[입력] 미래의 타노스에 대해 이야기해본다.
[결과] 뭔 헛소리냐며 어떻게 믿냐고 한다
[입력] 그들의 과거와 행보를 이야기한다.
[결과] 비밀유지를 위해 끔살
좀 더 길어졌다 뿐이지 끔살은 동일해 보였다.
어떤 쪽을 선택해도 현생이 이번 생은 망했네 라며 잘 가라고 손 흔들며 배웅하는 게 눈에 선했다.
이렇게 된 이상 최악 아니면 차악이라고 어쩔 수 없이 두 번째 카드를 쓴다!
나는 자신이 갇혀있는 방에 있는 CCTV를 쳐다보면서 말했다.
" 피터 파커 불러주시면 다 말할게요."
스타크는 막 학교를 마치고 온 것처럼 보이는 복장의 책가방을 맨 피터가 앉아있는 탁자 맞은편을 가리켰다.
"여기로 앉지"
내가 자리에 착석한 걸 본 스타크가 말을 이었다.
"물론 이곳에는 널 즉시 처리할 수 있는 두 명이 있고-"
스타크는 자신과 피터를 가리켰다. 그 손과 말을 들은 피터가 화들짝 놀라는 낯으로 스타크를 쳐다보며 소리쳤다.
"뭐라고요? 살인은 안 해요! 어딜 봐도 사람이잖아요 이제까지 알아낸 사실도 그렇고!"
갑자기 예상과는 다른 이야기에 스타크가 피터를 향해 인상을 썼다,
"아니 말이 그렇다는 거지. 키드? 내가 너한테 사람 해치는 걸 시키겠어? 그리고 알아낸 거 말하지 마. 이제까지 시키는 대로 잘 행동했으니 마지막까지 잘해보자고 "
처리한다는 것에 놀라 입에 시동 걸며 하이톤으로 말을 내뱉는 피터에게 스타크는 진정하라는 듯 피터의 한쪽 어깨를 탁탁 치고는 다시 협박하는 표정지으며 내쪽을 향해 고개를 돌렸다.
" 어찌 됐거나 우리가 그만큼 힘이 있으니 넌 뭐든 함부로 할 수 없을 거야. 약속대로 피터 파커를 데려왔으니 이제 네가 우리에게 말해줄 차례인 것 같은데?"
우선 스파이더맨 앞에서는 내 목숨이 안전하겠군.
끔살 루트는 재낄 수 있겠네. 가능하다면 피터파커와 꼭 붙어있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차피 그와 관련된다는 건 나에게 있어서 좋은 일이니까.
하나는 그렇게 생각하며 토니의 물음에 답했다
"전 스파이더맨. 피터 파커를 보기 위해 뉴욕에 온 것이 맞아요."
피터 파커 팬픽인데 스파이더맨이 적게 등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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