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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파커설렘경보
구불거리는 갈색 머리카락, 눈이 반짝반짝 빛나며 씨익 웃는 피커 파커의 얼굴을 마주 보자니 심장 새끼 나대지 마라! 가슴에 손을 얹고 습하습하 심호흡을 했다.
현재 뉴욕. 내 눈앞에서 내가 좋아하는 캐릭터였던 피터 파커가 내 캐리어를 끌고 있다.
스파이더맨 모습 보고도 심장 공격당하는 기분이었는데 피터 얼굴이 보이다니.. 심장 대공습 어택에 박살낫따는 비보가 전해졌다. 주접그만떨고 진정하자...
응 불가능! 심장아 나대지 말라고 새꺄!
하나가 속으로 내가 만약 초인적인 힘을 가지고 있다면 이 상황을 해결 해조! 라고 생각하자마자 또다시 불행 특급열차가 또다시 도착했다.
나의 바로 앞에 피터 파커가 있었건만 별안간 발밑이 흔들흔들거리더니 훅 꺼졌다. 눈앞이 하얗게 물들었다.
놀라거나 충격 먹어서 하얗게 된 거냐고? 아니다 이건 아무래도 스파이더맨 웹 슈터에서 나오는 거미줄로 보인다. 떨어짐과 동시에 스파이더맨 웹슈터에서 -피슷피슷 하는 소리가 2번 울렸거든. 그리고 내 얼굴에 철썩, 내 등 쪽에 철썩
스파이더맨 아이덴티티는 지켜야겠고 나도 살려야겠으니 얼굴과 몸에 쏴서 가려버린 걸까 싶더라. 아마 난 허공에 대롱대롱 매달려있겠지
얼굴에만 안 쏜 게 참으로 다행인 게 안 그러면 스파이더맨이 불행을 처단한다! 하고 교수형 한 줄 알았을 듯.
멀리서 우리의 스파이디, 피터 파커의 목소리가 들렸다.
"괜찮으세요? 뉴욕의 친절한 이웃 스파이더맨이 구해드릴게요!"
"하나! 스파이더맨이 왔어요! 싱크홀로부터 구하러 왔다는데... 스파이더맨 고마워요!"
"거미줄이 잘못 나가서 시야가 차단된 것 같지만 걱정하지 마세요 당신은 구출되고 있으니까요"
너 누군지 아는데 1인 2 역하는 거야?
일부러 목을 긁어 두꺼운 목소리를 내며 1인 2역 하고 있을 피터 파커의 모습을 짐작해보니
나는 심각한 상황에 처해 있던 상태였지만 웃음이 실실 나왔다.
아오 거미줄로 고정돼서 눈 당겨...
마치 거미줄에 매달린 먹이처럼 끝까지 거미줄에 대롱대롱 매달려 당겨진 나는 목소리 굵은 스파이더맨이 2시간 뒤에는 거미줄이 녹는대다가 인체해 무해하니 걱정 말라면서 어깨를 토닥이고는 이제 가보겠다고 말했다. 나는 잠자코 기다리기로 결정했다.
"그럼 여기서 녹는거 기다려야겠네요."
사실 2시간 뒤면 녹는 거나 가위로 자르면 잘리는 거 아는데 얼굴이라 위험하잖아?
" 녹는 동안 옆에 있어줄게요. 지금 막 스파이더맨이 이 자리를 막 떠났어요. 잘 가요 스파이더맨!"
피터가 1인 2역의 상황극 마치고 하나의 어깨를 감싸고 안듯이 부축하며 근처 공원에 있는 벤치로 갔다.
"여기 의자 있는데, 앉을래요?"
"고마.웡요."
피터의 부축을 받은 하나는 아직 거미줄이 얼굴에 붙어있어 제대로 발음하지 못하고 웅얼거리며 피터 파커에게 말했다.
"스파이더맨이 정말 잘못 쏜 게 맞을까요..."
그 이야기를 들은 피터가 당황한 듯 말을 더듬었다.
" 가. 가 같은 인간인데 실수할 수 있는 거 아닐까... 요 "
그리고 살짝 주눅 든 목소리로 스파이더맨이 싫어졌냐고 요즘 데일리뷰글에도 스파이더맨이 대한 나쁜 루머들이 많이 뜨긴 한다고 이어서 말했다.
음 왠지 피터의 시무룩한 귀여움이 상상이 가서 굉장히 위험하군 나는 지금 눈에 뵈는 게 없는 상태라고! 진짜 안 뵈거든
나는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아니요. 비록 내 얼굴이 흰색 물체를 뿌려댔지만... 날 구해준 건 스파이더맨인데 싫어할 리 가요"
2시간 동안 기다리며 피터에게 소소한 퀸즈의 이야기와 자신의 학교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들은 건 덤이다. 덕질엔 설정수집은 기본이지! 외전 보는 아니 듣는 기분이라 신났다.
우선 멘션 주인에게 에어비앤비 열쇠 전달받았고 , 드디어 그 맨션에 짐을 풀어놓을 수 있었다. 다음에는 같이 식사나 하자며 문 앞까지 여행 간 집주인 대신 데려다준 후 피터에게 손을 흔들어 잘 가라고 인사했다. 피터는 맞은편에 있는 자신의 집으로 쏙 들어갔다.
피터가 집에 들어가는 것을 지켜본 하나도 집으로 들어갔다.
집에 와서 겪었던 불행에 대해 생각해봤다. 평소 마블 세계 뉴욕인들의 일상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설마 그러면 사람들이 뉴욕에 살 수 있겠냐며 쓸데없는 생각을 한 내가 바보처럼 느껴졌다. 만약 그러면 덕질 왔는데 혐생 체험이잖아... 내일은 괜찮을 거야~
그런 다짐이 무색하게 하나는 오늘도 곤경에 처한 듯 보였다.
몸은 괜찮았다. 아침부터 상황이 심각해서 그렇지...!
이곳은 업스테이트 건물이었다. 내가 이런 곳 오다니... 말이 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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