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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뉴욕가는 비행기에서 사고후 마블세계입문?

피터드림; 뉴욕가는 비행기에서 사고 후 마블세계입문? [14]

+피터드림

+홈커밍 이후

버섯버섯버섯버섯

 

 

 

"네엣?"

 

비명같은 소리와 함께 피터가 뒤로 펄쩍 뛰었다.

 

멱살을 잡고 있던 난 피터의 옷을 놓쳐버린 허전해진 손을 보고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그리고 다시 셀프 멱살……. 아니 자신의 옷깃을 쥐고 있는 피터를 의아한 눈빛으로 쳐다봤다.

 

 

"왜……. 뒤로…….?"

 

"저……. 전 아직 학생이에요!"

 

피터의 얼굴이 점점 달아오르고 목소리는 꺽꺽거리기 시작했다.

 

"응 피터는 아직 학생이지"

 

나는 피터에게로 한 걸음씩 걸어가며 이야기했다.

 

 

"우리가 나이 차이가 얼마 안 난다고 해도……."

 

 

아직 피터는 자신의 멱살을 쥔 채로 거의 얼굴이 터질 것 같았다.

 

그 모습이 몹시 심각해 보여서 나는 더 빨리 다가갔다.

 

 

"학생이니까 이제 곧 학교 가야 되잖아? 빨리 상처 좀 보자. 다친 거면 약 발라줄게"

 

 

 

 

구급상자와 옆에 있는 인삼 즙을 가리키며 말했다. 피터가 감기 걸렸으면 열이 많으니까 인삼즙 먹을 순 없겠지. 열이 많은 사람은 인삼 먹으면 안 된다고 하단 엄마의 말이 생각났다. 인삼즙 몸에 좋은데……. 피터에게 즙을 먹이지 못한 하나는 아쉬워하며 다음에는 한국 홍삼 즙이나 홍삼젤리를 주문해 조공해야겠다고 생각하며 구급상자를 들었다.

 

 

 

 

 

피터는 셀프 멱살을 잡고 있던 그 상태로 가만히 있었다. 아니 거의 고장 난 것처럼 보였다.

 

나는 돌처럼 굳어있는 피터를 향해 구급상자를 보라고 흔들고는 침대쪽을 고갯짓으로 가리켰다.

 

" 이제 벗지? "

 

 

 

 


 

 

"얼굴도 빨개졌고 목소리도 안 좋은데 열나? 목감기? "

 

 

"아니요……. 감기는……. 네 맞아요."

 

 

아니라고 하다가 피터는 자신의 얼굴에 손을 가져다 대더니 맞다고 수긍했다. 자기가 자기 열 알정도면 정말 아픈 건데……. 피터 아프면 내 맘도 아프니까 함부로 아프지 마라!

 

 

" 아플 땐 몸보신해야 하는데……. 다음에 한국 건강식품 줄게 그래야 힘내서 뉴욕 시민들 지키고 그렇지……. 맨날 밤에 활동하느라 수면부족일 텐데……. 그럼 키 안크고 가 문제가아니라 아무리 강화인간이라도 쉴 땐 쉬어야 하잖아……."

 

 

 

 

평소에는 피터가 수다를 떨고 하나가 맞장구치는 게 기본이었는데 오늘따라 피터가 조용해서 어색한 기분이었다. 하지만 상처는 빨리 치료해야되! 강력한 하나의 의지에 따른 재촉에 셔츠를 벗은 피터는 뒤돌아서서 자신의 셔츠를 목숨처럼 꼭 끌어안고있었다. 그 모습을 본 나는 무릎을 탁 쳤다.

 

 

 

 

뭐랄까 이 느낌은…….!

 

 

 

" 여자 앞이라고 부끄러워하는 것 좀 봐? 그냥 내가 은혜 갚는 거라 생각해~ 스파이더맨이 구해준 거에 비하면 뭐 이것쯤이……. 아아악! "

 

하나는 깔깔거리며 이야기하다 비명을 질렀다. 벗은 피터의 상체에는 팔과 등짝에 그냥보기에도 심한 상처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왜 이렇게 다쳤어…….? 스타크 씨가 뭐라 말한 거 없었는데……. 언제 그런 거야?"

 

하나는 심각한 표정을 지었다. 피터는 하나의 눈치를 보는듯 우물쭈물하다 결국 사실대로 털어놓았다.

 

 

" 이거 3일만 있으면 낫는 거라……. 어제저녁에 사실 새로운 빌런 조사하느냐고……. 사실 어제 도착하자마자 여기 오려고 하다가……."

 

이야기를 듣고 경악하는 하나의 얼굴을 본 피터는 다급하게 말을 붙였다.

 

"스타크씨 한테..."

" 아! 이건 스타크 씨한테 말하지 마세요! 벌쳐이후로는 사실 뭐든 다 스타크씨한테 말하려고 했는데 ……. 이건 제 잘못이어서 혼자 처리하는 게 맞는 것 같아서. 아니 맞아요. "

 

 

 

 

하나는 묵묵히 피터가 다친 곳에 약을 바른 후 붕대를 감고 다시 옷을 입는 것을 도와준 후 우선 학교로 가라고 보냈다. 그리고 피터에게 이따 학교 끝나고 꼭 다시 보자고 주의를 주는 것도 잊지 않았다. 그러다가 또 토니가 뒤늦게 알게 되면 큰일 날 텐데……. 그동안 방법 좀 생각해봐야겠어.

 


 

 

 

 

 

 

 

" 누구 왔어요?"

 

 

하나의 말대로 학교가 마친 뒤 곧장 집으로 왔다. 피터는 자신이 스타크에게 말했을까 봐 눈치를 보는 듯한 모습이었다.

하나는 그런 피터의 모습을 보며 한숨을 푹 내쉬곤 어쩔 수 없다는 미소를 지었다.

 

 

 

"너랑 한 약속도 있고 아직 안 말했어. 너의 의견도 존중해야지"

 

스타크에게 사실을 전하지 않았다는 내 말을 들은 피터는 소파에 털썩 주저앉으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리곤 급하게 오느라 헝클어진 머리를 쓸어 올리며 이젠 좀 더 바빠질것같아요 라고 말하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보고 있던 하나는 피터가 없는 동안 고민했던 [피터 도와주는 방법] 에 대한 이야길 꺼냈다.

 

 

 

"내 플랜을 들어보소!"

 

 

 

 

1. 하루는 레고 안 부시고 빌런을 건물 안에 가두기 위해 안쪽 빌딩 밖에서 대기한다.

 

2. 빌런이 오면 근처로 가다간다.

 

3. 빌런과 같이 불행을 겪는다.

 

4. 스파이더맨이 마지막으로 처리한다.

 

 

 

 

 

 

 

"하나가 위험해지는 건 싫어요!"

 

 

 

그렇게 소리치며 피터가 책상을 탕 쳤다.

 

어머, 박력……. 사인은 피터의 박력에 심쿵사 ♥

 

 

 

하지만 한번 거절이라고 물러나지 않는닷! 미리 생각해놓은 다른 방법이 있지!

 

"그렇다면 두 번째 방법은 어때?"

 

 

 

 

 

1. 피터가 맞춘 레고의 비율이 높을수록 운이 좋은 것을 이용해 피터의 운을 높인다.

 

2. 그 레고를 빌런 상대하는 날 부신다.

 

3. 피터가 운이 좋아진다.

 

3. 운이 좋아진 스파이더맨이 빌런을 처리한다.

 

 

 

 

 

 

 

 

 

 

나의 말을 들은 피터는 턱을 쓰다듬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음……. 그건 도움이 될 것 같네요……. 하나도 위험하지 않고요."

 

 

 

 

 

그렇게 [피터를 도와주는방법] 협상 타결 후 옆에서 빌런에 대해 조사하고 있는 피터의 손을 잡고 '내가 네가 맞추는 것처럼 손으로 할게' 라고 말하며 아기 같은 얼굴과 달리 굳은살이 배겨있는 피터의 손을 자신의 손으로 감싸 쥐었다.

 

 

 피터가 안 그래도 큰 눈을 더 크고 동그랗게 쳐다보았다. 그 모습을 보고 지레찔려 한마디 덧붙였다.

 

"바빠 보여서……. 레고는 맞춰야되니까...여기 신경 쓰지 말고 일해~"

 

 

 

 

 

내가 도와준다고 했지만 이득인 방법으로 움직이지! 껄껄 역시 사람은 착한 일 을 하면 복이 올 꺼야. 셀프로 받아가는 기분이지만 좋은 게 좋은 거지 뭐!

 

 


 

"띵동"

 

다음날 집에 초인종 소리가 들려 거실로 달려가 인터폰을 확인했다. 여기 찾아올 사람 별로 없는데 소름... 이라기엔 시켜놓은 택배가 많았기때문이었다. 하지만 화면에는 피터가 보였다. 지금 학교에 있을 시간인데? 하나는 갸웃거리며 스마트폰 시계를 확인했지만 역시 이른시간인 11시 반이 맞았다. 학생 아니라 직장인이라도 이 시간에 퇴근할 수 없을 점심시간에 피터가 날 찾아왔다. 이게 무슨일일까 고민하기전에 몸은 잽싸게 반응했다. 감히 피터를 현관앞에 세워둘순 없지용~

 

 

하나는 피터를 위해 현관문을 활짝 열며 말했다.

 

"어? 지금 시간에 웬일이야 학교에 있을 시간 아니야?"

 

"오늘은 일찍 끝났어요. 우리 하던 거 마저 해요"

 

 

 

그렇게 말하는 피터가 분위기가 달랐다. 오늘은 행동이 요염하다고 해야 할까 치명적이라고 해야 할까 이 모든 걸 포함하자면 피터는 섹시함 철철 넘친다고 평을 할 수 있겠다.

 

실제로 본다면 아마 이렇게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아니 말도 못 하고 보자마자

 

"아"

 

하는 신음소리가 흘러나오겠지 아 실수로 진짜 나갔다. 하나는 급하게 기침소리로 가장하기위해 몹시 쿨럭거렸다.

 

 

 

운동하는 피터나 스파이더맨 복장한 피터는 섹시한 몸 그리고 잔망이 넘치고 옷 입은 피터는 귀여움이 폭발하는데 오늘은 옷을 입고 있는데도 스타일도 새롭고 탄성이 나올 것 같은 흘러넘치는 색기에 밀리는 기분이랄까 사진 아니 영상 찍어서 밤마다 베개 밑에서 이무도 몰래 보고 싶은 느낌이었다.

 

 

 

 

뭐든 어서 하자고 ' COEM ON '이라 말하면서 한쪽 눈썹을 살짝 찡그리며 눈짓하는 피터의 얼굴을 보니 심장 폭행이라는 단어가 진짜라는 걸 깨닫게 되는 순간이었다.

 

 

 

폭행당해서 이미 심장 터진 것 같아. 여기 와서 심장 관련 질환의 위험성이 커지지 않았을까……. 스타크 씨한테 말해서 검사 한번 받아야겠는데?

 

 

 

 

 

 

 

[번외]

 

 

언젠가 있었던 하나의 생일날

 

 

 

그날은 하나의 생일이었다.

 

 

피터는 하나에게 하고 싶은 일이 있냐고 물어봤다.

 

하나는 잠시 고민하더니 하고 싶은 것보다는 보고 싶은 것이 있다고 했다.

 

 

"뭘 보고 싶은데?"

 

"리한나의 엄브렐라 춤을 네가. 여자..ㅇ. 어……. 아니야……."

 

 

 

하나의 표정은 평소와 달랐다. 눈을 빛내며 말하는 게 평소 정말 차분하고 어른스럽다 생각한 모습과 다른 열정적인 모습이었다. 하나의 반응을 보니 정말 좋아하는 가수구나 싶었다.

 

 

 

피터는 하나가 리한나 공연 티켓을 가지고 싶어 하는 것 같다고 생각했고 집으로 가 티켓을 예매하려고 했으나 가지고 있던 컴퓨터가 사양이 너무 후져서 스파이더맨 슈트를 입고 캐런에게 부탁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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